23년도부터 동네 헬스장에서 드문드문 꾸준히 마주치는 남자분이 있는데, 올해 집앞 새로 생긴 헬스장에 그분도 옮기셨더라고요.
나이는 저랑 비슷하거나 두세살 많은 것 같고, 외형은 깔끔하고 준수하게 생기셨어요. 피부가 하얀 편이고 이목구비가 또렷한 편이세요.
그동안 혼자만의 착각이겠거니 했는데 눈도 자주 마주치고 저 혼자 그분을 의식하는걸까 싶었는데 그분도 저를 의식하는 것 같다고 느꼈어요. 저도 그렇고 그분도 집중해서 조용히 자기운동하고 빨리 가는 스타일인데 가끔 운동 동선이 겹치거나 할 때가 있지만 비좁은 동네 헬스장의 바쁘고 각자의 루틴에 집중하는 분위기 때문에 말을 건다거나 하면 사람들의 시선을 끄니까 쉽지 않거든요.. 그냥 그 분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져서 올려봅니다. 유부남이거나 현재 연애중일까요? 이름도 나이도 생일도 모르고 그냥 일상적 공간에서 계속 마주치면서 신경이 쓰이지만 선을 벗어나진 않게 되네요.